밤사이 뿌연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어제보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곳곳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경기 남부와 충청, 전북 지방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평소보다 세배에서 다섯 배가량 먼지 농도가 짙어져 있습니다.
오늘 나오실 때 황사용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현재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올라 있고요, 충북 지방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은 어제 중국에서 유입된 스모그입니다.
여기에 오늘은 국내의 대기가 정체되면서 스모그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상태에서 종일 먼지가 쌓여가겠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 오전에는 수도권과 충북, 전북 지방에서 한때매우 나쁨 단계까지 높아지겠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이틀째 수도권 지역에는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공공기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를 시행했는데, 이 사실을 잘 몰라서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하네요.
오늘은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일도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못하고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내일 전국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오른다는 예보인데요.
모레는 동쪽에서 청정한 바람이 불어오며 먼지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동풍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겠습니다.
동풍이 불면서 미세먼지를 몰아내고요.
덕분에 초봄 날씨도 일찍 찾아옵니다.
이번 주말 서울의 한낮 기온은 무려 12도까지 올라 3월 하순의 봄 날씨를 보이겠고요.
이후로도 비교적 포근하겠습니다.
박희원의 날씨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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